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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이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를 기다립니다.
사랑은 어쩌면 이러한 요구를 알아주고 보듬어 주는 일이 아닐까요?
요즘 우리는 너무 바빠서,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누구를 가만히 바라볼 여유가 없습니다.
설혹 자기 가족이라 해도 가만히 바라보고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를 못합니다.
바로 당신 앞에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거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사람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관심을 끄는 물건에 정신이 팔려 바로 앞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TV와 컴퓨터에 정신을 빼앗겨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듣지 못합니다.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관심 속에서 그 사람을 매일매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부모 형제나 친구의 얼굴은? 심지어 당신 자신의 얼굴은 제대로 보고 있습니까?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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